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SK이노·SK E&S 합병 주총 넘었다···100조 에너지 기업 탄생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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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8-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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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안이 양사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합병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주식매수청구권 문제를 넘어서면 오는 11월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총 출석률(의결권 위임 포함)은 62.76%로 집계됐다. SK E&S도 이날 주총을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 주주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SK(주) 36.2%, 개인 24.9%, 외국인 20.9%, 기관 14.3%(국민연금 6.2% 포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주)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찬성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 대 1.19로 정해졌다. 적자에 허덕이는 SK온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 SK온은 2차전지 계열사로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다. SK E&S는 현금 흐름이 좋은 알짜 계열사다.
이날 합병안이 주총에서 승인되면서 합병 법인인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이 가시화됐다. 통합법인은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최대주주(지분율 90%)인 SK(주) 등에 5529만9186주를 교부한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1월20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SK(주)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0%로 오른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중간지주회사 격으로 지난해 매출 77조29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86조원에 이른다. SK E&S는 도시가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비상장사로 지난해 매출 11조1700억원, 영업이익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SK E&S 자산은 19조원 규모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은 매출 88조원, 자산 105조원 규모의 외형을 갖춰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에너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SK E&S의 풍부한 현금 흐름을 SK온에 대한 자금 수혈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올해 상반기에 64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한 지붕 두 가족’인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를 선택했다.
합병 성사를 위한 마지막 변수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 금액은 주당 11만1943원으로 정해졌고, SK이노베이션은 8000억원의 규모의 한도를 설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합병 공시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초과하면 합병 계약을 해제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날 합병안에 반대표를 던진 주식수 824만4399주에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가격을 곱하면 9229억원이다. 합병안에 반대한 모든 주주가 전량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SK이노베이션이 매수해야 하는 금액은 8000억원을 넘는다.
국민연금이 지분 전체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6817억원이 되는데 여기에 일부 소액주주들이 가세하면 한도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SK이노베이션은 한도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 내부에서 보유한 현금은 1조4000억원 이상이라며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를 감당하지 못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3.10%(3300원) 상승한 10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강당에서 22일 오전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 이종철씨는 단상에 올라가기 전 종이가방에서 비단 보자기로 싼 지한씨의 영정사진을 꺼내 품에 안았다. 졸업식이 시작되고 식순에 따라 박수 소리가 울리자 이씨가 영정을 든 채 오른손으로 연신 눈물을 훔쳤다.
동국대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10·29 이태원 참사로 숨진 지한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지한씨의 아버지 이종철씨와 어머니 조미은씨가 참석했다.
지한씨 가족은 ‘명예졸업장을 받으러 참석해달라’는 학교 측 통보를 듣고 고민에 빠졌다고 했다. 이씨는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날인데 우리가 가서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아닌가 싶어 망설였다며 유가족이 된다는 건 사회에서 튕겨나가 죄인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주저하고 있을 때 지한씨 누나의 꿈에 지한씨가 나왔다고 했다. 지한씨 누나는 꿈속에서 지한씨가 학교에 간다며 환히 웃어 보였다고 가족들에게 전했다. 가족들은 생전 그의 미소를 떠올리며 졸업식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지한씨는 학교를 좋아했다. 진로를 배우로 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한 끝에 합격한 학교였다. 6년 전 출력한 대학 합격증이 아직 집 냉장고에 붙어있다. 이씨는 배우가 되겠다는 지한씨에게 아무나 하는 쉬운 일이 아니다. 너 자신을 버릴 만큼 독해야 하는데 너는 여려서 상처를 많이 받을 거다고 만류했다. 하지만 지한씨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굽히지 않았고, 대학 입학과 연예기획사 합격을 모두 해냈다.
그만큼 지한씨는 연기에 진심이었다. 이씨는 2022년 8월 어느 날 지한씨가 아빠, 후배들을 가르치다 보니 나도 많이 배우는 것 같아. 도움이 정말 많이 돼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씨는 그때 ‘아들이 많이 컸구나, 이제 안심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랬었는데 지한이가 없다는 게 아직 현실로 다가오지 않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일은 지한씨 생일이었다. 가족들은 그날 세끼 식사를 모두 굶었다. 지한씨가 떠난 뒤에도 변함 없이 돌아오는 기념일과 명절은 적막과 긴장으로 가득한 날이 돼 버렸다. 이씨는 누군가 슬퍼하면 다른 가족이 더 슬퍼하지 않을까 싶어 눈치를 보다 각자 방으로 흩어진다며 아직도 지한이가 몰던 차에서 지한이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혼자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곤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회는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다. 지난달 말부터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이씨는 특조위를 기다리다 지쳤다며 아직도 참사의 책임을 지는 사람 하나 없는데 정부도 국회도 손을 놓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이들에게 오늘 기쁜 날인데 우리 때문에 미안하고, 지한이가 이 자리에 없지만 슬퍼하지 말고 진심으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지한씨 가족은 졸업장을 챙겨 지한씨가 봉안된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2주 넘게 ‘역습’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무기를 사용했다고 처음 인정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두 나라는 밤새 상대방 수도를 겨냥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인기(드론) 공습을 주고받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성명에서 쿠르스크 세임강을 가로지르는 러시아군의 폰툰(물 위에서 펼쳐지는 부교)을 파괴했으며, 이때 미국이 지원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무기를 썼다고 시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올린 영상을 보면 세임강에 러시아군이 설치한 부교 최소 2개를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9일부터 나흘 새 세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3곳을 파괴했다. 러시아군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교를 세웠는데, 부교 역시 공격을 당해 훼손된 것이다.
미콜라 비엘리에스코우 우크라이나 국가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다리와 부교 공격은 러시아군의 반격에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구축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쿠르스크 일대 93개 마을을 점령해 총 1263㎢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쿠르스크 급습) 목표는 국경지대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우리 도시와 마을에 대한 적의 포격과 공격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본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저지하고 밀어내기 시작했다고 반박하면서 본토 공격에 서방이 개입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 정보당국은 쿠르스크 급습 작전 준비가 미국과 영국, 폴란드 정보기관 참여 속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특히 앵글로색슨 듀오(미국과 영국)가 우크라이나 정권에 바람을 불어넣고 물질적 지원을 제공했다며 이 모든 것(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를 겨냥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서방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러시아 미국대사관은 이날 우리는 이 작전 계획이나 준비의 어떤 측면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개입설을 부인했다. 같은 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비밀리에 아무런 교류도 없이 쿠르스크 지역 군사 작전을 준비했다며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접경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를 이어가는 동시에 전날 밤 무더기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모스크바 인근 상공에 나타난 11대 드론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45대 드론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3월부터 드론을 띄워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파괴하곤 했지만, 이번처럼 수도권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선 건 처음이다.
미콜라 올레시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밤새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 등 72대를 탐지해 드론 50대와 유도미사일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키이우군 당국은 이날 아침까지 9시간 넘게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주우크라이나 미국대사관은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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